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센스 넘치는 수상소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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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센스 넘치는 수상소감이었어요.

by 까꿍이언니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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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는 최초!
동양인으로 2번째!
제 93회 오스카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 기록입니다.
시상은 ‘미나리’의 제작자인 브래드피트 배우가 직접했어요.
이민 사회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헐리우드를 대표하며 전형적인 미국 배우인 브레드피트가 제작했다는 것부터가 놀랍네요.

 

 


윤여정 배우는 1947년생으로 올해 73세인데요..
이번 오스카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을 하면서 연륜에서 나오는 위트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다시한번 눈길을 끌었네요.

 

“브래드 피트를 드디어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리가 영화를 찍을땐 어디 계셨나요? 정말 만나게되서 영광입니다.”

연륜에서 나오는 윤여정 배우분의 너스레 덕분에 시상식 분위기는 웃음으로 가득찼어요.

 

“아시는 것처럼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저의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의 많은 분들은 나의 이름을 ‘여영’ 또는 그냥 ‘유정’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밤은 여러분들 모두를 용서할게요.ㅎㅎ

제가 아시아권에서 살면서 오스카 시상식 뿐만 아니라 서양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많이 봤어요.

제가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된게 믿을 수가 없네요.“

재치있는 말들로 담당하게 그 자리에 선 소감을 말했어요.

 

 

“좋아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볼게요.

아카데미에 감사하고, 저에게 투표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미나리 가족들에게는 특별히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스티블, 아이작, 예리, 노엘, 알렌.. 우리는 가족이 됐어요.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정이삭 감독에게 공을 돌리며 정이삭 감독을 향한 객석의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정이삭 감독은 우리의 캡틴이자 저의 감독이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드릴 분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아요.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배우와 경쟁하겠어요.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봤어요.

다섯 명의 후보들이 다 다른 역할을 영화에서 해냈어요.

우리 사회에서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어요.

제가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아요.”

같이 노미네이트되었던 배우들을 치켜세워 주며 대배우의 면모를 보여줬어요.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이 환대를 해주는 것 같군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감사합니다.”

또 웃음 포인트인데요.
윤여정 배우님은 두 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제 두명의 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두 아들이 저에게 일하러 나가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아들들의 잔소리 덕분이고,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습니다.”

라며 객석에 웃음을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해주었던 김기영 감독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기생충에 이어서 미나리까지 한국 영화계에 좋은 소식이 계속되는군요.
김구 선생님께서 말하던 문화강국에 한발 더 다가선것 같아서 마음이 웅장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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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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